사라진 이름 속에 담긴 도시의 변화서울은 오랜 시간 동안 수도로 기능해 온 도시인만큼, 수많은 지명이 생성되고 변화해 온 공간이다. 특히 조선시대 한양으로 불리던 시기의 지명은 당시의 생활 방식과 공간 구조를 반영하는 중요한 기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에서 사용되는 지명 중 상당수는 조선시대의 이름과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일부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뀌거나 사라진 상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명칭 수정이 아니라 도시 확장, 행정 체계 정비, 생활 방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서울 지명이 왜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지 못했는지, 그 구조적인 이유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조선시대 지명은 생활과 환경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조선시대 한양의 지..